분류 전체보기21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글쓰기(프리 라이팅) 글쓰기 챌린지 네 번째입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글쓰기인데요. 제가 첫 글에서 말씀드렸던 프리 라이팅 기억하십니까? 해방감을 느끼게 해 준 그 프리 라이팅이 맞습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글 쓰는 것을 여기서도 하게 되네요. 준비 단계에서 체크했던 나만의 절대시간에 알람을 맞춰둔다. 알림이 울리면 타이머를 10분으로 맞춰두고 끝날 때까지 집중해서 의식의 흐름대로 메모한다. 떠오르는 단상도 좋고, 그 순간에 하고 있던 생각도 좋다. 어떤 특정한 날의 기억도 좋다. 무조건, 10분간, 꼼짝하지 않고 쓰는 것이 포인트다. 시작. 오랜만에 프리 라이팅을 해본다. 글을 쓸 때 공개하는 게 힘들었다. 사실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마음이다. 보는 사람이 없다. 슬픈 일인가. 어쨌든 이렇게 글쓰기를 시작하게 .. 2023. 6. 25. 코를 관통해 두통까지 만든 지독한 냄새를 글쓰기로 승화해 보기 세 번째. 한 가지 감각을 이용한 글쓰기입니다. 저는 청각보다는 후각을 이용해서 한 번 써보겠습니다. 점점 난도가 높아지는 건 당연하겠죠. 다섯 가지 감각 중 '청각'에 집중한다. 한 가지 상황을 떠올려 보고 거기서 들리는 소리, 즉 청각에 집중해서 글을 써본다. 들렸던 소리에만 집중해서 쓰지 말고, 앞뒤 상황도 함께 떠올리면서 그때 느낀 감정이나 생각도 쓴다. (청각 외에 시각, 후각, 미각, 촉각 등 다른 감각에 집중해서 메모해 보는 것도 권한다.) 코를 찌르는 냄새가 이른 아침부터 나를 벌떡 일어나게 만든다. 아.. 이 냄새를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악취? 유독 물질? 정체가 뭔지는 모르겠으나 머리가 깨질 듯한 지독한 냄새에 창밖을 내다보니 아저씨들 3명이 공사를 하고 있다. 보아하니 이 아저씨들이.. 2023. 6. 25. 살아 있는 글쓰기를 위한 감각기관 작동 연습 두 번째 글쓰기는 오감 열기 메모입니다. 오감이란 우리가 매일 다양한 정보를 얻는 통로인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말하는데요. 이 다섯 가지 감각기관을 동원해서 생동감 있는 글을 쓰면 잘 읽히는 글이 되고, 잘 읽히는 글이 좋은 글이라 합니다. 저는 딱히 살아 있는 글을 써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글쓰기에 감각기관을 작동시켜서 쓰긴 쓰겠지만 적재적소에 맞춰 생동감 있게 쓴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도 있어요. 학창 시절, 국어 수업을 들을 때 공감각적 심상이 저를 좀 곤란하게 했습니다. 오랜만에 어떤 소설을 읽었는데, 작가가 감각기관을 너무 잘 활용해서 캐릭터가 눈에 보이듯이 그려지는 게 참 좋았습니다. 거기에 재미가 더해지니 읽는 내내 입.. 2023. 6. 24. 모든 일이 그렇듯, 글쓰기도 처음은 언제나 아무것도 모른다 글쓰기 챌린지 첫 번째입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언제나 시작은 낯설고 두렵습니다. 낯섦에 들뜨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무언가를 처음 시작할 때 아무것도 모르는 그 상태가 제일 두렵습니다. 형편없는 글쓰기 솜씨와 미약하게 있는 성찰의 능력을 마주하기도 두렵고, 내면의 세계를 꺼내 세상에 내보인다는 것 또한 너무 두려운 일입니다. 두렵지만 그렇게 할 때 비로소 '나'라는 사람에 대해, '나의 욕망'에 대해 바르게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된다면 발견한 그 욕망을 세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바꿔 여러분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쓰기 능력과 내면의 발견 중 무엇이 먼저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두 부분 다 부족하기에 글을 쓰다 보면 그 부족함에 대해 변명하고 싶고, 정당화하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 2023. 6. 24.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