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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인류애를 가지는 게 가능할까?

by ♪⁠┌⁠|⁠∵⁠|⁠┘⁠♪└⁠|⁠∵⁠|⁠┐⁠♪ 2023. 7. 7.

글쓰기 챌린지 열아홉 번째, 사전적 의미를 활용한 첫 문장 쓰기입니다. 저는 인류애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는데요. 요즘엔 그게 가능할까? 의문이 듭니다.


사전적 의미를 활용한 첫 문장 쓰기

  • 국어사전이나 포털사이트에서 평소 자주 쓰는 말이나 알고 싶었던 단어를 찾는다.
  •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그대로 옮겨 적고 그것을 첫 문장으로 해서 메모를 써보자.
  • 이때 관련 에피소드가 있다면 함께 메모한다.

 

[명사] 인류애

인류 전체에 대한 사랑

 

인류 전체에 대한 사랑이라... 가당키나 할까.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도 모른다. 지인들은 나더러 "좋은 사람이다", "괜찮은 사람이다" 말하지만 그건 그때뿐 돌아서면 그 지인들은 어디 갔는지 없다. 그럼 또 나는 인류애를 잃는다. 겉으로 그렇게 안 보이지만 나는 상당히 의존적인 인간인가 보다. 내 뒤통수치는 사람에 대해서만 인류애를 잃는다고 생각했건만, 그때의 나는 너무 어렸다.

 

함부로 기대하면 잃는다. 마음대로 편하게 생각했다가 나 자신도 잃는다. 나에 대해 생각하고 사랑하는 법을 까먹은 요즘의 나는, 내가 보기에도 한심하다. 그래 놓고 잘도 떠들고 다녔지. 인간을 사랑한다고. 나와 내 주위 사람도 사랑하지 못하는데 무슨 인류 전체에 대한 사랑이냐. 사랑이 뭔지도 모르면서. 신도 아니면서.

 

그렇게 오늘도 무의미하게 흘려보낸다.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인류를 위해 뭔가 도움이 되는 인간이 되고 싶어 했다. 지금의 나는 나와 내 가족에게도 도움이 되질 않는다. 오만이었다. 나는 내가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랑 다를 게 없다.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도 모르겠다. 머리가 복잡하다. 

 

그래서 오늘도 쓴다. 지금도 뭘 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글쓰기를 하면서 내 자신과 가족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일이 뭐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논증에 대한 책을 읽다가 힌트를 얻기는 했다. 그건 바로 협력하여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인류에게는 문제가 많다. 매일 서로 죽이지 못해 안달이다. 분노가 판친다. 약점 하나라도 잡히면 물어뜯어 죽이려고 한다. 우리는 언제부터 이렇게 분노에 사로잡혔을까. 언젠가는 내가 분노하는 약자에서 벗어나 진짜 약자를 도와주는 강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글쓰기 챌린지 19번째, 사전적 의미를 활용한 첫 문장 쓰기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