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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책을 읽을 때 글을 네 번 곱씹는 방법

by ♪⁠┌⁠|⁠∵⁠|⁠┘⁠♪└⁠|⁠∵⁠|⁠┐⁠♪ 2023. 6. 26.

글쓰기 챌린지 여섯 번째입니다.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 10분 메모 글쓰기』 저자는 눈으로 읽은 글을 마음에 새기고, 그 새긴 걸 또다시 손으로 옮겨 생각을 담아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하면 눈, 마음, 손, 머리(생각)를 통해 총 네 번을 곱씹는 셈이 되는 거죠. 

 

우리가 메모를 통해 글쓰기를 연습하는 이유는 글을 잘 쓰기 위함입니다. 제가 지금 글쓰기 챌린지를 하며 메모하는 이유 역시 같습니다. 저는 보통 책을 눈으로 보고 그냥 끝내버리는데요. 메모하더라도 다시 안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적었던 잠깐의 시간을 통해 알 수 있는 게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제가 편독을 했다는 것입니다.

 

독서할 때 편독을 주의하라고 하는데요. 저 역시 모든 분야를 거르지 않고 다 읽고 싶으나 찾는 분야만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독서 기록을 하면 이 편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적어두면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와 독서의 패턴을 파악하게 되니까요. 예를 들면, 제가 인문 분야의 책을 읽을 때는 소화하는 데 적당한 시간이 걸리는 데 반해 과학 분야는 소요되는 시간이 꽤 길었습니다. 그걸 한참 독서 메모를 할 때 알게 되었죠. 

 

 


독서 기록을 할 때 적어볼 사항

  • 책 제목, 독서 시간, 읽은 분량(시작 페이지와 끝 페이지) - *3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 읽은 분량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 발췌 (너무 길지 않게 두 문장에서 다섯 문장 정도)
  • 발췌한 부분에 대한 자신의 느낌과 생각

 

  • 책 제목 : 눈먼 자들의 도시
  • 독서 시간 : 30분
  • 읽은 분량 : 12%(전자책이므로 퍼센트로 표시)
  • 가장 인상적인 부분 : 지금도 다음과 같은 사실을 무시하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선을 행하다 보면 언제나 함정에 빠지기 마련이고 죄와 악을 행하는 자는 대체로 억세게 운이 좋다.
  • 인상적인 부분에 대한 내 생각 : 평소에도 자주 생각하는 부분이라 공감이 됐다. 요즘은 남의 등쳐먹는 사람이 너무 싫다. 

 

 

눈에 익은 책이었는데 오늘은 눈에 딱 띄어서 바로 읽었습니다. 『눈먼 자들의 도시』라는 제목이 제 호기심을 자아냈달까요. 저는 소설을 읽을 때 항상 앞부분은 집중해서 읽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도 이번 책은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 글이 흡입력이 있고, 작가가 너무 감각기관을 잘 써서 제가 상상하는데 충분한 재료들을 제공합니다. 잘 쓰는 사람들 정말 부럽네요. 그러면 여기서 글쓰기 챌린지 6번째 독서 메모를 통한 책 네 번 곱씹기 여기서 마칩니다.

 

 
눈먼 자들의 도시(25주년 행사도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대표작. 눈먼 자들을 가둔 수용소와 이름없는 도시를 배경으로 인간성의 근원적인 본질에서 가치와 존재, 현대 문명, 인간 사회를 조직화한 정치 권력 구조 비판등을 표현했다. 권력과 폭력에 둘러싸여 무력하기 짝이 없는 한 개인과 사회에 대한 은유인 백색 실명 상태에 빠진 눈먼 자들을 통해 현대 사회의 인간됨에 대해 끊임없는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인간성'에 대한 긍정을 놓치지 않고 있다.
저자
주제 사라마구
출판
해냄출판사
출판일
2006.05.30